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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제품 전문 기업 알파에너웍스가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거듭나기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알파에너웍스는 정부와 서울시 등 각 지자체의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정책에 맞춰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BIPV)을 선보이고 있다.
BIPV는 도시형 건물에 특화돼 건축외장재 기능이 겸비된 제품이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건물에 적용해 CO2 발생량을 줄이는 동시에, 건물 자체에서 독립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전력 생산 기능에 더해 건축외장재로서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디자인 요소로도 발전하고 있다.
정부는 2020년부터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1000㎡ 이상 모든 공공건물 전력소비량의 2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하도록 의무화 했다. 한국에너지공단 및 지자체에서도 BIPV의 경우 최대 70~80% 사업비를 지원 중이다.
안현진 알파에너웍스 대표는 5일 "공공 건축물의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가 2020년 시작해 BIPV 시장이 개화하는 단계다"라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산으로 2025년부터는 민간 건축물도 의무화 대상이 된 만큼 BIPV 사업의 성장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에너웍스에 따르면 BIPV 시장 규모는 올해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2023년에는 5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에너웍스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디자인서비스 업체인 알파홀딩스의 자회사다. 2019년 10월 설립돼 알파홀딩스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용인시 기흥구에 자동화 설비를 갖춘 대규모 제조 공장을 마련해 경쟁력 있는 컬러 BIPV 제품 등 고객맞춤형 BIPV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알파에너웍스의 BIPV 제품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롯데월드타워, 한화63시티, 고양 실내체육관, 송파KT타워, 대구 엑스코 등에 공급된 바 있다.
알파에너웍스는 차세대 BIPV인 ‘CSW(Color Solar Wall)’를 통해서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SW는 건축물 외관을 고려해 16가지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색상과 발전량 맞춤 설정이 가능하고, 내부 태양전지 셀의 색상 및 모양이 보이지 않아 심미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 단열성, 내화성도 개선됐다.
CSW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포스코 데이터 센터,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중부발전 인천복합화력본부, 송파 KT타워, 알파홀딩스 서울사옥에 설치됐다.
안 대표는 "CSW는 건물을 구성하는 외장재 기능과 전력생산 기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BIPV 건물 외장재다"라며 "획일적 BIPV 제품을 탈피하고 건축물 가치 부여 및 에너지 단열 특성을 확보해 국내 및 세계 BIPV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