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데일리 신송희 기자] 알파홀딩스가 중국 IT 관련 대기업에 국내 기업 최초로 ‘HDMI IP’(인터페이스 지적재산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9일 “중국 업체와 8K UHD와 고화질 4K UHD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HDMI 2.1 TX IP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이 중국 업체는 매출 규모만 4조원에 육박하는 팹리스 글로벌 선두 업체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은 4K 해상도보다 4배 커진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HDMI 2.1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존 HDMI 2.0 IP를 개발한 알파홀딩스와 손을 잡고 시장 개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CES2017에서도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HDMI 2.1이 공개되면서 시장에 주목받기도 했다. HDMI 2.1은 기존 18Gbps 케이블에서 48Gbps케이블로 확장됨에 따라 다이나믹 HDR, 넓어진 대역폭, 8K 해상도 등을 제공한다.
알파홀딩스는 중국 업체에 핵심 제품을 공급하고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산 돌입과 함께 알파홀딩스의 종속회사인 알파솔루션즈 수익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알파홀딩스는 HDMI IP 사업부를 분할해 알파솔루션즈를 신설하고 100% 연결기준 종속회사로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HDMI 2.1 상세 규격이 발표 이후 IP 적용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8K UHD 및 고화질 4K UHD 시대 개막이 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HDMI 2.1과 HDMI 2.0을 모두 개발해 기술 우위를 점할 계획”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IP 공급선을 해외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IP 사업 확대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파솔루션스는 고사양 디스플레이 제품에 요구되는 초고속 데이터 인터페이스 반도체 IP(HDMI, V-by-One, LVDS, AiPi 등)를 주력으로설계·판매하고 있다. 특히 HDMI 2.1 phy IP는 Synopsys, Lattice 등 소수의 글로벌 반도체 IP 업체들만 보유하고 있는 고사양, 고난이도 제품이다.